오클라호마주 동부의 천연가스 채굴 시설에서 22일 발생한 폭발 화재로 실종됐던 5명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경찰이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츠버그 카운티 경찰의 크리스 모리스 보안관은 폭발로 시추탑이 날아가고 화재가 났지만 일단 진화가 된 뒤에는 주 검시관실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시설물 잔해 속을 뒤지며 2시간 이상 조사한 결과 유해들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모리스보안관은 " 시신들은 직원들이 흔히 '개 집'(dog house )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듯하다"고 말하고 채굴탑 1층의 작업공간에서 이들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오클라호마주 출신이 3명, 인근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에서 온 사람이 각 1명씩이며 주 경찰과 연방수사관들이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 중 3명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패터슨-UTI 에너지 사 소속으로 이 회사의 앤디 헨드릭스 사장은 "이번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를 알고 재발 방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털사 시 남동쪽 160km 지점에 있는 퀸턴 부근 가스채굴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폭발과 화재로 인해 짙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렸고 채굴시설의 철탑이 무너져 땅에 뒹굴었다. 조사요원들은 22일이 지나도록 불이 꺼지지 않아서 수색과 조사를 위해 접근할 수 없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16명은 별다른 부상없이 대피했고 1명은 부상으로 헬기로 병원에 공수되었다고 비상대책본부는 말했다.
미 국립 직업안전보건연구소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는 2014년 14개 주에서 이번과 비슷한 대형 참사 101건이 발생했으며 그 이후로는 통계가 나와있지 않다. 사고의 대부분은 석유 및 가스 생산이 활발한 텍사스, 오클라호마주, 노스 다코타주에서 발생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