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리비아 제 2 도시 벵가지에서 연쇄 차량 폭발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벵가지 알 슬레이마니 구역의 한 모스크(이슬람사원)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잇달아 발생했다. 이 모스크는 이슬람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과 갈등을 빚는 이슬람 원리주의자(살라피스트)들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졌다.
벵가지시(市)의 알잘라 병원 대변인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당초 9명으로 보도됐으나 22명으로 늘어났다.
보안당국 관계자는 두번째 폭발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여러 세력이 통치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리비아 동부 지역에서 무장집단을 이끌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은 지난해 7월 벵가지를 지하디스트들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밝혔으나, 진영 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