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적으로 남으로 내려와... 아버지는 북한군 상좌"]
지난해 11월 유엔사령부가 공개한 동영상에 북한군 귀순병이 차에서 내려 남측으로 달리는 모습(왼쪽)과 이를 쫓는 북한병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 = 뉴스1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 오청성(26)씨가 귀순 전 북한에서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여야 간사를 상대로 한 업무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씨가 사망사건에 연루됐다는 부분은 지금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정원의 공식 답변"이라며 "귀순자 상태가 합동신문을 받을 정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보위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 역시 "국정원이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씨의) 범죄 연루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오씨가 24살로 군 부대에서 운전수로 일하다가 우발적으로 (남측으로) 내려왔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면서 "북에서 다시 돌려보내 달라는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오씨 아버지의 계급이 북한군 상좌라고 보고했다"며 "우리 군으로 보면 중령과 대령 사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오씨가 귀순 전 북한에서 사망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국가정보원과 군이 합동으로 신문하는 과정에서 오씨가 "북한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라고 썼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the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