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19일 오후 ‘성에꽃 소년’ 왕푸만(王福滿8세)이 가족들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해 3일간의 꿈에 그리던 여행을 시작했다. 여행 중 왕푸만은 경찰박물관을 관람하고 톈안먼광장에서 게양식 등 활동을 체험했다.
왕푸만은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성인이 돼서 이 은혜를 갚을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고 경찰이 되겠다는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난성 사오퉁시(昭通) 출신 왕푸만은 영하 9도의 추운 날씨에 마을에서 4.5km떨어진 학교까지 매일 1시간 넘게 걸어서 등교한다.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등교길 왕푸만의 머리와 눈썹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서리까지 맺혔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그를 ‘성에꽃 소년’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화제가 됐으며 다시금 농촌의 리우서우아동(留守兒童, 부모가 외지에 돈을 벌러 떠나 농촌에 홀로 남은 아이들) 문제가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중국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