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족과 저녁식사 모임을 마친 뒤 차를 타고 귀가하던 15세 중국계 학생 알프레드 웡이 갱단간 총격전 과정에서 날아든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프레드는 당일 부모와 함께 형 윌프레드를 만나 식사하고 나서 부모 차 뒷좌석에 앉은 채 귀가하던 중에 밤 9시 30분쯤 엉뚱하게 총격을 당해 가슴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현지 CTV 뉴스는 총격이 있기 직전, 반다나를 쓴 남성이 시내 브로드웨이 쪽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따라붙는 장면이 한 상점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고, 한 목격자는 '반자동 소총을 쏘며 거리를 가로질러 달리는 남성'을 봤다고도 CBC 방송에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알프레드를 숨지게 한 총격을 누가 가한 것인지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