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가 24일(현지시간) 오는 2020년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케리 전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측근인 후세인 아가와 만난 자리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전 장관은 지난 2004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재선에 나섰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패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 출마를 잠시 잠깐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그 생각을 버려야만 했던 많은 이유가 있다"며 "(출마하지 않은 것이) 기쁘다.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었다.
케리 전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후 악화한 미국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언급하며 "강해지고 견뎌내라"며 "정신적으로 굳건하게 버티고 부서지지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넘어가지도 말라고 압바스 수반에 전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팔레스타인이 평화 원칙을 결정하고 긍정적인 계획을 먼저 제시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