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NYSE:BABA)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기업 폭스콘(Foxconn·대만 훙하이 정밀공업)이 스타트업 투자 방식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각) “알리바바 그룹과 폭스콘, 벤처캐피탈업체인 IDG캐피탈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 자동차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샤오펑 모터스가 알리바바와 폭스콘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 블룸버그 제공.
샤오펑은 지난 2014년 허샤오펑(何小鵬)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에 대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샤오펑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샤오펑 지분의 10% 정도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자동차제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펑 측은 “이번 투자로 조달된 자금은 전기차 개발과 연구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조셉 차이(Joseph Tsai)는 “샤오펑은 자동차에 인터넷, 인공지능(AI), 등의 최신 기술을 결합한 업체로 우리와 함께 스마트 교통수단 개발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알리바바와 폭스콘 등 대형 IT기업들이 최근 전기차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면서 “미래 전기차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새로운 수익 창출 영역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진행된 투자 펀드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시리즈 A’에 이어 두번째 자금 모금 프로젝트다.
[이윤화 인턴기자 akfdl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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