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매서운 지난 1월 27일, 길림시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산하 사계절힐링캠프 회원들은 길림조중에 재학중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두 학생의 집을 찾았다.
아버지의 외벌이 수입으로 두 형제를 키우며 네식구가 살아가던 중, 2011년 구전 수재로 가장집물마저 모두 떠내려가는 바람에 지금은 작은 세집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모 학생과 형제자매가 셋인데다 어머니가 유선암수술을 받았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사업까지 부도가 나서 많은 빚을 지게 되면서 할머니와 모진 생활고를 겪고 있는 김모학생.
새옷을 입어본 기억이 없다는 학생들에게 전해진 새 등산복과 새 신발, 연신 눈물을 훔치며 고맙다는 말씀만 곱씹으시는 할머니에게 전해진 쌀 두 포대, 콩기름 한통. 새등산복을 입고 기뻐서 들뜬 아이들을 바라보는 힐링캠프 회원님들, 이날 바깥온도는 령하 30도를 웃돌지만 집안 사랑의 온도는 99도로 급상승.
힐링캠프 회원님들 이구동성: “작지만 나누면 배로 커지는 이 행복, 우린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