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운전자에게 돈을 뜯어낸 자해공갈단 30여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쓰촨(四川) 성 랑중 경찰이 교통사고를 꾸며 다친 것처럼 하고 운전자들에게 수십만위안을 뜯어낸 자해공갈단 33명을 최근 검거했다.
이들은 6개 그룹으로 나눠 국내 일부 지역에서 범행 100여건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 대부분은 돈이 급해 자해공갈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왜 그랬는지 후회한다”며 죄를 뉘우쳤으나 때는 늦었다.
공갈단은 차량과 부딪히기 전 도구로 손목뼈를 미리 부러뜨린 것으로도 밝혀졌다.
홍콩 빈과일보 영상 캡처.
경찰은 지난해 10월 남성 취모씨로부터 “아버지가 자해공갈단에 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타 지역 경찰과 공조 하에 일당을 모두 검거했다.
당시 취씨의 아버지는 택시를 몰던 중 오토바이 탄 남성과 사고가 났으며, 병원에 실려 온 남성과 그의 친구들이라 주장한 이들이 취씨에게 1만2000위안을 내놓으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 의문을 품은 취씨의 아들은 같은 장소에서 이전에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종합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