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남북 선수, 갈마비행장서 南전세기 함께 타고 양양으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8.02.01일 21:56

항공기에 오르는 북한 선수단(원산=연합뉴스) 북한 선수단 원길우 단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이 1일 강원도 원산 갈마국제공항에서 양양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오르고 있다. 2018.2.1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마식령·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장용훈 기자 = 마식령스키장에서 진행된 남북 공동훈련에 참가한 우리측 스키 선수단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1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에 함께 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공동훈련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을 출발한 우리 스키 선수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차량 4대에 나눠타고 원산으로 이동하는 도로를 이용해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했다.

공항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양양행 항공기 편명인 OZ1368이 전광판에 새겨져 있었고 남측 선수단은 북한에서의 짧은 체류 시간을 뒤로한 채 짐을 부치는 등 출국수속을 밟았다.

이때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북측 선수단도 공항에 도착해 있었지만, 남쪽 선수단과 기자단, 임원진의 수속이 끝날 때까지 공항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입국 수속을 마친 우리 선수단이 먼저 항공기에 탑승하자 북측 선수단은 버스로 항공기까지 이동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남북 양측은 같은 비행기로 남쪽으로 향했지만, 항공기 안에서는 서로 나뉘어 앉았다. 북측은 항공기의 앞쪽에, 남측은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

정장에 털모자를 착용하고 가슴에 인공기 배지를 단 북측 선수단과 임원진은 남쪽으로 향하는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으며, 앳된 모습의 피겨스케이팅 페어의 염대옥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남북 선수단을 싣느라 항공기는 당초 출발 예정시간이던 오후 4시 30분을 40분이나 훌쩍 넘겨 5시 10분에야 출발을 했고 양양공항에는 6시 15분께 착륙했다.

아시아나 항공기의 기장은 출발에 앞서 "선수단 여러분의 탑승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며 "목적지 양양공항 현재 시각 6시 19분경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의 선수들이 남쪽으로 오기 위해 이용한 갈마비행장은 처음으로 남측 인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공항의 좌측 편에는 민항기인지 군용기인지, 아니면 전시용인지 구분이 불확실한 소형 항공기 6∼7대가 천정을 가린 격납 시설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갈마비행장이 원래 군용공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항공기는 군용기일 가능성이 있다.

공항 주변에는 '미제 까부수자' 등의 구호가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었다.

과거 군용공항이었음에도 갈마비행장에는 시설이 비교적 제대로 구비된 모습을 보였다. 항공기와 공항이 바로 연결되는 게이트가 2개가 있었고 활주로 인근에는 구급차 1대, 소방차 1대, 버스 1대, 크레인 차량 등 다수의 구조 차량이 대기중이었다.

남쪽의 항공기는 게이트가 아니라 계단이 있는 차량을 통해 탑승이 이뤄졌는데 이 차량은 일본의 '이스즈'(ISUZU) 제품으로 '고려항공'이라는 표시가 새겨져 있었다. 특히 오르고 내릴 때 항공관제사 복장을 한 인원과 버스 안내 여승무원 2명 등이 비행기 앞까지 동행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갈마비행장의 승무원의 복장이 평양보다 더 깨끗하고 화려하다"며 "많이 준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전날 우리 선수단의 도착뒤 이뤄진 갈마비행장에서의 수속 과정은 여느 나라의 통상적인 절차와 마찬가지로 도착-검역-입국수속-수화물 찾기-세관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위생 검역직원은 6명으로 흰색과 하늘색 위생 마스크 착용하고 열감지기 등으로 입국객들의 상태를 체크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2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0%
30대 40%
40대 2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 중국과의 협력 전망에 기대감 내비쳐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런던 브리드 시장이 21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번 방문은 샌프란시스코의 미래

신주18호 유인우주선, 북경시간 4월 25일 20시 59분 발사 예정

신주18호 유인우주선, 북경시간 4월 25일 20시 59분 발사 예정

중국이 북경시간으로 4월 25일 20시 59분에 맞추어 신주18호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 우주 비행팀은 엽광부(叶光富), 리총(李聪), 리광소(李广苏)의 3명의 우주 비행사로 구성되며 엽광부가 지령장을 맡는다. 중국 유인우주선 신주18호에 탑승해 비행 임무를 수행할 엽

중국 1분기 FDI 규모 3016억 7000만원

중국 1분기 FDI 규모 3016억 7000만원

자료사진 /신화사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비즈니스 운영 및 업무 상황을 소개했다.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 73.7% 곽정정(郭婷婷)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소비는 여전히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라면서 "1분기 국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