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휘 ,서동욱 기자] [[the300](상보)평창올림픽 계기 14명과 연쇄회동, 中 한정 상무위원 보내]
【마닐라(필리핀)=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정상회담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17.11.14.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방한하는 14명의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연쇄 회담회동을 갖고 숨가쁜 '평화외교'를 펼친다. 특히 공식방한의 격을 갖춘 3명의 정상급 지도자와는 각각 식사도 함께 하며 예우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월6일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7일엔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목요일인 8일 일정은 청와대에서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회담과 오찬을 각각 진행한다. 이어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한다. 저녁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만찬을 베푼다.
대회 개막식이 있는 9일 금요일엔 강원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후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회담 장소는 경호 등을 고려해 일단 도시 이름만 공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화요일) 청와대에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설연휴 첫날인 15일(목)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를 만난다. 20일(화)엔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갖는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공식 방한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평창 관련 대통령 첫 일정으로 오는 5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32차 국제올림픽기구(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평화 올림픽으로 평창 올림픽을 성공 개최하기 위해 IOC가 보내준 전폭적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IOC 총회 개회식에 앞서 강릉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열리는 '개최국 정상에 대한 IOC 위원 소개행사'에 참석한다. 평창올림픽과 IOC 총회에 참석차 방한한 IOC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기간 중 전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한다. 16개국 정상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에스토니아 총리, 핀란드 총리, 유엔 총회 의장을 각각 면담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상급 의전 태스크포스가 대회 기간 중 제반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