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유명 관광지 블레드 호수
【류블랴나=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슬로베니아를 찾은 한국 관광객 10명이 2일(현지시간) 얼음이 떠다니는 블레드 호수에서 유람선에 승선했다가 일부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무사히 구조됐다고 STA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들이 이날 아침 유람선을 타고 유명 경승지인 블레드 호수를 구경하던 중 일행 2명이 호수 물에 떨어졌다.
이에 다른 관광객들이 구조를 하려고 뛰어들면서 유람선이 한쪽으로 기울어 전복 위기에 직면했다.
긴급 구조조치로 한국 관광객 전원은 호수가로 안전하게 옮겨졌지만 3명이 저체온증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가 일어난 블레드 호수의 수심이 2.5m에 이른다며 자칫 대형 인명사고를 빚을 뻔 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블레드 호수 일대에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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