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바이러스는 안전한 식수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사진=조선일보DB
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개인의 위생 및 안전한 식생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Rotavirus)는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으로 만 5세 미만 아동에서 흔히 발생한다. 보통 감염 후 1~3일 후 나타나며 ▲고열 ▲구토 ▲설사 ▲복통 증상 등을 보인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지만 영유아의 경우 잦은 설사 및 구토로 탈수증이 일어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기관 신고 현황’에 의하면 2018년 4주 차(1월 21일~27일)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환자는 158명이다. 이는 2017년 마지막 주차에 확인된 102명보다 많은 숫자로, 9.9%인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률 또한 5년 평균 양성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2017년) 로타바이스러스는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환자 중 0~6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77.2%로 가장 높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집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증가에 따른 감염관리 주의를 각별히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된다.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오염된 손이나 장난감 등 물품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손 씻기와 같은 철저한 개인위생이 이뤄져야 한다.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다. 이와 함께 ▲음식 조리 전 ▲수유 전 ▲배변 후 ▲기저귀 교체 후 ▲설사 증상자를 간호한 경우 ▲외출 후 흐르는 물에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환자가 있었던 장소나 화장실, 옷, 침구, 구토물, 분변 등을 처리하거나 닦아낼 때 올바르게 소독하는 것도 필수다. 소독약은 적어도 염소 2% 돼야 한다. 빈 생수통 500mL에 4% 염소계 표백제를 절반 붓고 물을 더해 500mL를 채운 뒤 뚜껑을 닫아 잘 흔들어 섞으면 된다.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