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혹한이 보름 가까이 지속하면서 연중 영상 기온을 유지하는 남부 지역에도 빙판길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춘청'(春城·봄의 도시)이라 불리는 윈난(雲南) 성 쿤밍(昆明)시 쿤추(昆楚) 고속도로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53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치고, 고속도로 양방향이 모두 통행이 막히면서 운전자들과 승객 등 80여명이 고속도로에 발이 묶였다.
사고 이후 일부 운전자는 가드레일을 넘어 사고 지역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숨지기도 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쿤밍 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로 평년보다 4∼5도 낮았다.
윈난성 공안국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쿤밍 대부분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린 가운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락사한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