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九州)에서 자위대의 헬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단독주택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3분께 육상자위대의 헬기 1대가 사가(佐賀)현 간자키(神崎)시의 단독주택에 떨어졌다.
일본 자위대 공격형 헬기, 주택가에 추락
추락한 헬기는 사가현 요시노가리초의 메타바루(目達原)주둔지에 소속된 공격형 헬기 AH64D로, 이 헬기에 부딪힌 단독주택은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불에 탔다.
이 주택은 4인 가족이 사는 곳이었지만 다행히 사고로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유일하게 집에 머물던 초등학생 여자아이 1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으나 무사히 대피했다.
하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위대원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심폐정지(심장과 호흡 정지) 상태에 빠졌다.
추락한 장소는 주택가가 농지에 둘러싸여 있는 곳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와도 가까웠지만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자위대 공격형 헬기, 주택가에 추락…최소 1명 사망.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당분간 사고가 난 것과 같은 종류의 헬기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작년 이후 자위대 헬기의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작년 5월 홋카이도(北海道) 호쿠토(北斗)시에서 육상자위대 정찰기가 추락해 탑승 대원 4명이 숨졌고, 8월에는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야간훈련을 하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추락했다.
같은 달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에서는 훈련 중이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옆으로 넘어져 대원 4명이 부상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浜松)시 앞바다에서 항공자위대 대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주택에 헬기가 추락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외신
日자위대 공격형 헬기, 주택가에 추락…최소 1명 사망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