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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이 먹으면 가격 뛴다… 세계 식품시장 ‘쥐락펴락’

[기타] | 발행시간: 2018.02.08일 11:20

열대과일 아보카도 인기 끌자

멕시코 가격 사상최고가 경신

뉴질랜드 키위·태국 두리안 등

작년 10개월간 韓의 5배 수입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전 세계 수입 과일 시장의 ‘블랙홀’로 불린다. 그만큼 다양한 과일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인이 어떤 과일을 먹기 시작하면 바로 가격이 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식품 가격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국농업무역센터가 내놓은 2017년 1~10월 과일 수입·수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개월간 중국의 과일 수입량은 총 367만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과일 수입액은 47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 늘었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과일 수입량이 75만t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과일 수입 규모가 우리의 5배 정도쯤 되는 셈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수입 과일은 신선 포도로 지난해 1~10월 5억5000만 달러어치, 22만2000t이 수입됐다. 2위는 체리로 5억5000만 달러, 7만8000t이 들어왔다. 3위는 신선 두리안으로 5억3000만 달러, 21만5000t이 수입됐다. 특히 지난해 칠레산 체리가 대량으로 수입돼 1년 전체로는 체리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과일 수출량은 지난해 1~10월 256만9000t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금액으로는 35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중국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과일은 사과, 포도, 배 등의 순이었다. 중국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닷컴이 지난해 5월 내놓은 빅데이터 수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일 1위는 바나나였으며, 오렌지와 망고 등 열대 과일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뉴질랜드산 키위, 태국산 두리안, 칠레산 체리, 베트남산 망고와 자몽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키위가 인기를 모으면서 2016년 상하이(上海) 항구로 입경한 뉴질랜드산 키위는 약 5만3000t으로 전년 대비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력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열대 과일인 아보카도가 인기를 끌면서 멕시코에서 아보카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6년 2만5000t으로, 불과 4년 만에 160배로 증가했다. 중국 KFC 매장에서 한정 메뉴로 내놓은 아보카도 치킨버거와 과카몰레 랩 제품이 3주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소진되기도 했다. 베트남산 자몽도 중국 수요 덕에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에 베트남 메콩 지역의 자몽 농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녹색 자몽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가격에 자몽을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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