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폭설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4일 모스크바 기상청은 24시간 동안 모스크바 월간 강설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1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5명이 부러진 나무 등으로 다쳤다. 모스크바에서는 약 2000여 그루의 나무가 부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설량은 이날 아침을 기준으로 43cm에 이른다.
폭설은 3일부터 시작되여 5일에도 이어졌다. 러시아 기상청 등은 점차 눈이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편의 지연 운항과 결항도 잇따랐다. 외신들은 수십 편의 항공편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폭설로 인해 전신주 등이 파손되면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약 3000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시는 공무원 등을 통해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시민들을 상대로 될 수 있으면 운전에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한편 BBC방송은 폭설에도 불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모스크바 시민들이 "진짜 러시아의 겨울이 왔다"고 반색하며 겨울 풍경 등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 모스크바는 계절에 맞지 않는 따뜻한 겨울을 보냈었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