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9일 상하이지수가 2.73% 하락한 채 개장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재차 폭락한 여파가 중국증시에도 전이된 장세가 초반 연출됐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73% 하락한 3172.85로 선전성분지수는 2.66% 떨어진 10096.47로 개장했다. 창업판지수는 2.62% 하락해 1598.48로 장을 열었다. 개장과 함께 6개 종목이 상한가를 27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귀금속 섹터지수가 상승했다.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약세장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벅찼다. 항공, 반도체, 석탄채굴 관련주가 초반 특히 부진했다.
대외 증시를 보면 다우존스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8% 하락 개장후에 장 한때 낙폭이 3%까지 떨어졌다. 우리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전 11시3분 기준 2.12%, 2.21% 하락한 채 거래됐다.
같은 시간 상하이지수가 3.78%, 선전지수는 2.59% 하락을 기록해 상하이는 개장보다 낙폭을 1% 이상 늘렸다. 선전지수는 매수와 매도세가 엉켜 횡보장세가 전개됐다.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대형주 중심인 상하이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종목별로 중국평안보험, 중신증권, 귀주모태, 흥업은행 순으로 거래대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안보험은 현재 거래액이 54억위안으로 2위인 중신증권(18억위안)보다 약 3배 가량 많은 상황이다.
보험, 은행 등 금융주와 소비재 대표주에서 대내외 투자자들 '팔자' 물량이 대거 유입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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