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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쇠는 중국·몽골·베트남···일본은 양력

[기타] | 발행시간: 2018.02.16일 08:01
귀성전쟁만 40일 펼치는 중국…연휴는 7일간

몽골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세배돈 줘

가족 모여 '빠잉증' 만드는 베트남

[서울경제] 중국·몽골·베트남 등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처럼 음력으로 새해 첫날인 설을 명절로 기념한다. 귀성 인파를 뚫고 고향으로 달려가 가족들과 명절 음식을 먹고 세뱃돈을 주고받는 풍습도 우리와 유사하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은 음력이 아닌 양력설을 전후해 긴 휴가를 보내며 새해를 맞는다.



◇40일간의 귀성전쟁 치르는 중국

14억 인구가 귀성 전쟁을 펼치는 중국은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무려 40일을 춘제(음력설)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運)으로 정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 기간 이동 인구가 29억1,000만명, 1인당 평균 이동거리가 41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귀성 인파가 몰릴 12일에는 무려 1억명이 중국 전역에서 귀성 행렬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춘제 연휴는 15~21일까지 7일이다.

춘절에는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만두, 팥빵인 두포, 설 떡인 연고, 두부 등을 주로 먹는다. 당일 아침에는 손 아랫사람이 어른에게 절을 올리면 우리의 세뱃돈에 해당하는 ‘홍포(빨간 꾸러미)’를 주는 풍습이 있다.

◇손 아랫사람이 세뱃돈 준비하는 몽골

중국과 붙어있는 몽골도 음력설을 쇤다. 다만 태음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나 중국 등과 날짜가 다른 경우도 있다.

몽골에서는 설을 하얀 달을 뜻하는 ‘차강사르’라고 부른다. 몽골에서 흰색은 순결과 풍부, 길상을 상징한다.

양고기를 넣은 만두의 일종인 보츠를 먹고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집안의 어른들을 찾아가 세배를 하는 풍습도 있다. 우리나라나 중국과 다른 점은 ‘하닥’이라는 흰 천을 들고 절 대신 뺨을 대며 덕담을 주고받고 손아랫사람이 어른들에게 세뱃돈을 드린다는 점이다.

◇가족들과 ‘빠잉증’ 함께 만드는 베트남

중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도 음력 설인 ‘뗏(Tet)’을 지낸다. 베트남에서는 12월 마지막 날 가족들이 모여 ‘빠잉증’이라는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먹는 풍습이 있다. 찹쌀, 녹두콩, 돼지고기, 바나나 잎 등을 넣은 뒤 10시간 동안 푹 익혀 만든다. 지역에 따라 빠잉증의 모양이 다른데 북부에서는 네모모양으로, 남부에서는 일자 모양으로 만든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일본에서는 설을 양력 기준으로 쇠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의 새해 음식은 토시코시소바(해를 넘긴다는 뜻의 ’토시코시‘와 메밀국수를 의미하는 ’소바‘의 합성어·해넘이국수)이다. 가늘고 긴 메밀국수 면발처럼 가늘고 길게 살면서 잘 끊어지는 메밀국수처럼 지난해의 액운을 끊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인들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가족, 친지들이 모여 토시코시소바를 먹는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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