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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장례식 스트립쇼' 집중 단속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2.22일 11:04

[웃사진: 국내의 한 장례식장에서 선정적인 옷차림의 녀성이 춤추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귀 앞에서 속옷차림의 녀성들이 전자음악에 맞춰 춤추며 활보한다. 빨간 옷으로 신체 주요 부위만 가린 녀성이 쇠기둥을 잡고 '봉춤'을 추거나 스트립쇼를 하던 녀성이 남성 문상객을 무대로 데리고 나오기도 한다.

최근 중국 농촌지역의 장례식장에서 드물지 않은 풍경이다. 정부는 농촌의 퇴페적 장례문화를 척결하겠다고 나섰다. 문화부가 오는 3월 량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장례식에서 행해지는 외설적인 공연을 단속하기 시작했다고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타임스(환구시보)가 20일 보도했다. 단속대상 지역은 호남·안휘·강소·하북 등 4개 성이다.

유관 부문은 직통 신고전화를 마련하고 상금도 내걸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장례식은 전통적으로 춤과 노래가 곁들여졌지만 농촌에서는 퇴페·향락 문화로 변질됐다"고 했다. 문상객이 많을수록 장례식이 시끌벅적할수록 고인에게 더욱 효도하는것이라고 믿는 통설때문에 사람을 많이 불러모으려는 현상이 1990년대부터 급격히 확산됐다고 밝혔다. 상을 당한 농가들은 년간 가계수입의 몇배가 되는 돈을 장례식 공연자 몸값에 쏟아붓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례식 공연은 오래전부터 론란이 됐으나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2015년 스트립댄서들이 조문객을 무대로 불러내 옷을 벗기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퍼진적도 있었다. 2006년에는 CCTV의 시사프로그램인초점탐방(焦点访谈)이 강소성의 퇴페 장례식장 실태를 고발하는 등 언론의 탐사보도도 잇따랐지만 효과는 없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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