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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결혼은 필수 아니야” 인식 확산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02.25일 15:15
정보기술(IT) 대기업 톈센트(腾讯)가 최근 내놓은 ‘2017년 중국인 결혼관ㆍ련애관 조사보고’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3만명 중 ‘결혼여부는 흘러가는 대로 결정할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2%에 달했다. 결혼을 하든지 말든지 당분간은 개의치 않겠다는 이같은 답변은 지난해 조사때보다 5.6%포인트 많아졌다.

물론 결혼을 확실히 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람들은 여전히 소수였다. 독신으로 살겠다는 응답자는 3.5%였고 련애만 할뿐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관심이나 적극성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건 분명하다. 인생에서 련애ㆍ결혼ㆍ출산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률이 60후(60后ㆍ1960년대 출생자)는 61.5%였지만 90후(90后ㆍ1990년대 출생자)는 50%를 겨우 넘겼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지난해말 조사에서는 중국의 싱글족이 2억명을 넘어섰다. 이는 브라질 인구에 맞먹는 수자이다. 중국의 전체 인구 대비 싱글족 비률은 1990년 6%에서 지난해 18%까지 증가했고 이 중 2030세대의 비중이 무려 83%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족 모두가 비혼족은 아니지만 젊은층 사이에서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인식이 점차 엷어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하거나 소개팅에 나서는 젊은이들의 선택은 점점 더 효률적으로 변하는듯하다. 진애넷(珍爱网)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개팅이나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만난 남녀가 련애를 하기로 결정하기까지는 평균 한달이, 련애부터 결혼까지는 평균 두달이 각각 걸렸다. 이를 두고 진애넷은 “결혼정보업체들이 회원들의 경제력을 1순위 조건으로 놓고 로골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싱글족을 겨냥한 ‘솔로 이코노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소형 가전제품과 즉석식품, 편의점, 1인 려행상품, 세탁ㆍ청소업 등 혼자 사는 젊은층을 겨냥한 시장규모가 매년 20% 이상 늘어가고 있다. 톈센트는 보고서의 말미에 “소득ㆍ교육수준의 향상과 가치관의 다양화에 따라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비혼족이 증가하는것은 불가피한 변화”라면서 “다만 정부나 기업이 적절한 법ㆍ제도의 보완과 수정, 산업현장의 개혁을 게을리하면 인구절벽을 비롯한 국가 전반의 활력이 감소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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