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자녀교육
  • 작게
  • 원본
  • 크게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왜 이러는 걸까요?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8.02.25일 14:39
“첫째 아이가 돌 지나면서부터 동그란 물건을 좋아했어요. 처음에는 공을 엄청 찾았어요. 공만 보면 막 달려가고 다른 친구들 것도 뺏고, 마트 가서도 공 있는 데로만 가서 한참을 거기서 놀다 왔죠. 요즘에는 공에 대한 관심은 좀 줄고, 동그라미에 심하게 집착해요.

그나마 집에서 책이나 장난감에 그려진 동그라미를 가리키면서 신나하는 건 다행이에요. 문제는… 밖에 나갔을 때죠. 유모차나 자전거 바퀴, 자동차 핸들 등을 보면 지나치게 집중하고 돌려대요. 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하고 그냥 넘기려는데, 자꾸 주변에서 우려하곤 해서…가끔은 저도 괜히 걱정되더라고요.” [지성맘의 고민 중]



아이들은 왜 물건에 집착할까요?

1 단순한 기호 표현

아이가 자신의 기호에 맞춰 관심을 표현하는 모습이 어른에겐 집착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이의 기호 결정에는 선천적·후천적 요인 모두 작용한다네요.

2 부모 행동과 동일시

평소 부모가 좋아하는 물건을 아이가 똑같이 좋아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신도 모르게 특정 물건에 흥미를 보인 경우, 아이가 부모를 흉내 내어 같은 물건에 관심을 가질 수 있어요.

3 엄마와의 불안정한 애착

아이가 엄마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끼면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 장난감에 지나치게 애정을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랑, 위안을 사물로부터 얻는 것이죠.

4 장애로 인한 증상

아이에게 발달장애나 강박장애가 있는 경우, 정상적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특정 물건에 필요 이상 집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의 집착, 괜찮아요!

아이는 영아기를 지나면서 엄마와 자신을 스스로 분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엄마와 분리되는 것이 불안하겠죠. 그래서 엄마를 대신해서 자신을 위로해줄 물건을 하나씩 선택하곤 합니다.

아동상담 분야에서는 이것을 중간대상이라고 하는데, 애착대상(엄마)을 대신하는 무언가로 스트레스 상황이나 수면 시 등에 애착대상 대신 위로와 위안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애착대상과 감정적으로 분리해 가는 시기와 과정에서 주로 사용되며, 모든 아이가 중간대상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일부러 이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선배맘 Comment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처음엔 자신의 몸에만 관심을 둡니다. 그러다 주변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양한 사람, 물건을 인지하죠. 이때 아이는 낯선 세상에 익숙해지기 위해 수많은 물건 중 하나에 집착하며 세상과 자신을 연결한다고 해요.

물건 집착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집착 행동은 대부분 만 1세가 지나면서 서서히 생겨나고, 놀이 형태가 다양해지며 협력 놀이가 가능해지는 4~5세부터 자연스럽게 사라진답니다. 아이가 물건에 집착할 때 선배맘은 이렇게 했어요!

아이의 취향을 존중하고 공감해줘요

아이를 관찰하고, 질문을 통해 왜 특정 물건을 좋아하는지 파악했어요. 예를 들어 “동그라미가 왜 좋아?”, “색깔이 맘에 들어?” 등을 질문할 수 있죠. 이때 그냥 옆에 앉아서 질문하는 것보단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거나 마사지해주면서 물어봐 주면 아이가 더 좋아해요.

다른 물건이나 활동으로 관심을 유도해요

아이의 흥미를 끌 만한 다른 물건 또는 활동을 제시해주세요. 부모가 직접 다른 장난감으로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함께 할 것을 권하는 거죠. 그래도 아이가 집착 행동을 보일 땐 아이의 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야단을 치거나 매를 드는 건 금물이에요. 야단을 치면 당장 아이의 행동은 멈출 수 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할 땐 똑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아이에게 사전에 주의를 주고 치워요

집착 물건이 아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제한이 필요하겠죠? 가령 스마트폰을 자꾸 고집하면, 부모는 약 일주일 전부터 스마트폰을 치울 것임을 아이에게 미리 설명하고 정리해요.

전문가 Advice!

많은 부모가 자녀가 한 가지에 빠져 있으면 ‘다른 것을 배우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에 빠진 아이 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즉 탐구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부모 눈에는 아이가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안 좋게 비치는 것이죠.

아이가 한 가지에 빠져있다면, 부모는 다른 방식을 강요하기보단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 교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하여 놀이를 변형하거나 확대한다면 아이의 사고나 경험,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의 언어, 신체, 정서, 사회성, 인지 발달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집착 행동을 걱정하기보단 아이가 원하는 바를 함께 공유해주며 아이의 작은 신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길림에서 만나 책의 향기를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장춘국제컨벤션쎈터에서 개최된다고 4월 23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책을 매개로 산업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산업교류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