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새 학기를 앞두고 공부 잘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한국의 한 다큐멘터리에서 상위 0.1%의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차이를 연구한 적이 있다. 상위 0.1%에 속하는 학생들은 평범한 학생들보다 IQ가 높지도 않았고 부모의 경제력이나 학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 학업 성취도와 기억력에 관한 실험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서로 련관성이 없는 단어를 보여주고 '자신이 얼마나 기억해 낼 수 있는가'를 먼저 밝혔을 때 상위 0.1% 학생은 자신의 예측과 실제 기억해 낸 단어 수가 거의 일치했고 평범한 학생들은 차이가 훨씬 더 컸다. 즉 상위 0.1% 학생들은 자신의 기억력을 바라보는 눈이 더 정확했다는 것이다.
메타인지 능력이란?
'메타인지(Metacognition)'라는 용어는 1970년대 발달심리학자인 존 플라벨(J.H. Flavell)에 의해 만들어졌다. '인지를 초월한 인지'라는 뜻으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인지 능력이 높을수록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며 학습 목표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여나다고 한다.
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러한 메타인지는 3가지 요소로 분류된다.
1) 선언 지식:자신이 학습하는 부분에 대해서 얼마만큼의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
2) 절차 지식:어떤 일을 하는 데 얼마만큼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지 아는 것
3) 전략 지식:지식을 습득할 때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아는 것
메타인지 훈련 방법
메타인지는 공부뿐 아니라 성인이 되였을 때의 자기 성찰력, 문제 해결력, 추진력과도 관계가 깊다. 때문에 메타인지 능력이 높은 아이가 성공한 삶을 살 확률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가운 소식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IQ와는 달리 메타인지 능력은 훈련을 통해 로년기까지도 지속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목표 설정과 계획
먼저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지, 진도는 얼마큼 나갈 것인지 등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과 노력을 배분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 목표 범위와 내용 확인하기
- 필요한 사전 지식 떠올려보기
- 자신이 공부할 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살펴보기
▶ 과정 점검
학습이 어느 정도 진행되였다면 처음 목표에 얼마나 접근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 미리 생각한 공부 방법이 적당했는가
- 자신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가
- 세웠던 계획을 따르고 있는가
▶ 배운 것을 설명해 보기
학습이 끝났다면 계획한 대로 잘 실천했는지 평가해 본다. 또한 학습의 결론을 도출하고 전체적인 내용도 요약해 본다. 다른 사람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해보면 내가 리해하고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메타인지 훈련을 통해 계획과 점검,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반복하면서 자신을 더 정확히 알게 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다가올 새 학기에는 전교 1등의 비밀, 메타인지 능력을 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