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 가나가와현 아츠기시의 한 주택에서 80세와 77세의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아츠기 경찰은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쯤 “이웃에 사는 고령의 부부가 아침부터 응답이 없다. 안부를 확인하기 바란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이 집에 사는 노마구치 구(80)와 아내 유리코(7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1층 침대에서 숨져 있었고 아내는 2층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내는 “남편 간병에 지쳐 죽고 싶다”고 이웃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간호에 지친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후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