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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이퇀 9월 홍콩 상장…성장가도 달리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7.02일 10:25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团)이 9월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업계 최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를 종횡무진으로 넘나들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상장 이후 행보가 결코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25일 중국 언론 제일재경(第一财经)은 메이퇀이 이주 금요일(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주식발행신청서를 제출한다고 보도했다. 목표한 조달금액은 60억 달러이며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9월 26일 홍콩 증시에 정식 데뷔한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4월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를 27억 달러에 인수한 메이퇀은 현재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홍콩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면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메이퇀은 온라인 음식배달과 공동구매, 호텔, 여행, 콜택시, 티켓예매, 단기임대주택, 공유충전기, 신선음식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330억 위안(약 5조6278억원), 총거래액(GMV)은 3600억 위안(약 61조3944억원)을 돌파했다. 이용자 수는 3.1억명이며 협력업체는 440만개에 이른다.

  메이퇀의 강점은 업계를 넘나드는 사업 다양성과 순발력이다. 2010년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시작해 5년 만에 업계를 평정한 메이퇀은 2015년 경쟁사인 다중뎬핑(大众点评)을 인수하면서 시장을 독식하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당시 각광받던 배달업계에도 뛰어들었다. 라이벌 업체인 어러머(饿了么),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와 치열한 보조금 나눠주기 경쟁을 벌인 결과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모바이크를 인수해 공유자전거 시장에 빠르게 진입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장악한 온라인 콜택시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이 같은 숨가쁜 행보에 최근 메이퇀의 몸값은 6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반년 만에 2배나 뛴 것이다.

  메이퇀이 기대주로 떠오르게 된 것은 회사의 스피드 DNA뿐 아니라 주력 분야인 생활 서비스 시장 자체가 거대한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시장분석기관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생활 서비스 시장 규모는 10조 위안(약 1705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이중 O2O(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 침투율은 10%인 1조 위안 수준이다. 상품 위주의 기존 전자상거래와 차별성을 보이며 미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메이퇀의 목표는 국내외를 모두 합쳐 10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는 것이다. 이는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 위챗이 올해 춘제(春节∙중국 설)를 기점으로 돌파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미 메이퇀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큰 잠재력을 지닌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어 예전만큼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만큼 메이퇀이 싸워야 하는 경쟁사의 수도 적지 않다. 먼저 알리바바 계열의 커우베이왕(口碑网)과 치열한 전면전이 예상된다. 커우베이왕은 알리바바와 앤트파이낸셜을 등에 업고 생활 서비스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메이퇀과 커우베이왕의 거래액은 각각 1713.2억 위안, 1670억 위안으로 메이퇀이 앞섰지만, 거래건수로는 커우베이왕이 일일 2000만건을 기록해 메이퇀(일일 1800만건)을 추월한 상황이다.

  호텔과 여행 분야에서 메이퇀의 적수는 씨트립, 퉁청(同城), 페이주(飞猪) 등이다. 이중에서도 씨트립이 가장 유력한 경쟁사다. 현재 씨트립의 시총은 220억 달러에 그치지만 퉁청, 투뉴(途牛), 이룽(艺龙) 등 동종업계에 적극 투자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메이퇀이 이들 기업과 사활을 건 경쟁을 치러야 한다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은 "메이퇀의 홍콩 상장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 향후 독점적 지위를 지키려는 메이퇀과 이를 빼앗으려는 경쟁사들과 치열한 전면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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