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이유로 친어머니에게 마당에서 뜯은 풀을 먹이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칸칸신원 등에 따르면 최근 후난(湖南) 성 이양(益陽)의 안화(安化) 현에 사는 량모씨가 친어머니에게 마당에서 뜯은 풀을 먹이려 한 이유로 경찰에 붙잡혔다.
량씨는 아내와 어머니가 집안일로 말다툼을 벌이자, 듣기 싫다며 뜯어낸 풀을 어머니에게 먹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에게 풀을 먹이려 한 영상 캡처. [칸칸신원]
말다툼에 이어 몸싸움까지 벌인 고부는 이웃에게도 발견됐으며, 현장을 담은 영상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까지 올라와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량씨는 마을 의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량씨가 어머니와 떨어져 살 수도 있으며 큰 처벌을 받지는 않을 거라는 게 외신들의 예측이다.
량씨는 이와 별도로 내놓은 사과문에서 “아내와 다퉜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풀을 먹이려고 했다”며 “나는 나쁜 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서 어떠한 것도 배우지 말라”며 “어머니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