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0일 베이징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대화의 문이 열린 채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이날 베이징에서 제러미 헌트 신임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말하면서, 중국과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라는 틀을 통해 무역마찰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또 중미 간 무역불균형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미국에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헌트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토대를 쌓은 중영 관계의 황금기 구축을 꾀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망했다.
왕 위원과 헌트 장관은 제9차 양국 전략대화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헌트 장관은 베이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영국과 중국은 모두 세계적인 시각을 지닌 강국"이라며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해 외부로 향해가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자유무역부터 비핵화에 이르기까지 공동의 도전에 대한 우리의 협력을 강화할 주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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