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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아사달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모이자] | 발행시간: 2018.08.28일 17:00

2018년 8월 24일, 연길아사달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하여 연길아사달 전 직원 및 초대 손님들이 천지광장7층 황관호텔에서 연길아사달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 (주)아사달 서창녕 대표이사께서 기념사를 하셨습니다. 아래에 기념사 전문을 게재합니다.



연길아사달 창립 10주년 기념식 인사말

- 동사장 서 창 녕, 2018년 8월 24일 -

안녕하십니까? 연길아사달 동사장 서창녕입니다. 연길아사달과기개발유한공사 창립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회사를 세운지 어느덧 1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처음 연길에 온 것은 11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연길 현지 기업들과 제휴 계약을 맺고, 디자인 이미지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약 1년 정도 사업을 해 보니, 연길시 젊은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하고 실력도 빨리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8년 8월 25일 연길아사달과기개발유한공사를 창립하였습니다.

사실 회사 창립 당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차이, 기업환경의 차이, 국가 법률과 정부 정책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연길시정부 조철학 시장, 박봉 부시장, 김창률 국장 등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정책과 연길IT밸리 유대진 회장과 김용성 사장 등의 도움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회사 창립 직전에 돈을 노린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여 폭행을 당하고 한국 돈으로 3,000만원을 빼앗기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공안국의 신속한 조치로 범인들 3명을 모두 체포하였습니다. 당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연길에 회사를 창립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는 연길에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 적도 있었으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았던 연변과기대 김진경 총장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원래 계획대로 연길에 회사를 창립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 때 좌절했었더라면, 오늘날 연길아사달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 위해 수많은 폭풍과 눈서리를 이겨내야 하듯이, 어쩌면 오늘 이렇게 연길아사달 10주년을 자랑스럽게 맞이하기 위하여 그 때의 고난과 아픔이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설립 초기에 일이 가장 많았습니다. 자전거도 출발할 때 가장 많은 힘이 필요하고, 자동차도 시동을 걸 때 가장 큰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연길아사달 회사 창립 초기에 가장 많은 힘이 필요했습니다. 설립 자본금으로 70만 달러(약 7억원)을 투자했고, 한국아사달 직원 10여명을 연길에 주재원으로 파견했으며, 특히 심재춘 부장을 연길 총경리로 보냈습니다. 연길 현지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학원들과 제휴를 맺어 맞춤교육을 진행하고, 아사달 자체 교재를 만들어 직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일한 결과, 연길아사달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러스트, 편집사진, 플래시 등 디자인 이미지 제작으로 시작했으나, 뒤이어 PHP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디자인 및 코딩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였습니다. 직원의 숫자도 빠르게 늘어나 회사 창립 1년만인 2009년 6월 100명을 돌파하더니 2010년 12월 200명을 넘어서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아사달의 적극적인 지원과 새로 입사한 연길아사달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회사는 빠르게 안정되고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길아사달은 한국아사달에서 보내온 업무를 처리하는 IT 아웃소싱 기지가 되었습니다. 회사 사무실은 처음에 연길시 개발구 입구에 있는 연길IT밸리 건물 400호에 있었으나, 주일식 총경리 시절이었던 2013년 10월 개발구 안쪽으로 들어와 현재 사무실로 이사하였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었던 네이버와 카페24 등 동종 한국 IT 기업들이 새 건물로 함께 이사를 와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3년 한국아사달이 공공기관 SI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연길아사달의 역할도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한국아사달의 5대 인터넷 서비스인 도메인, 호스팅, 디자인몰, 솔루션몰, 홈페이지 제작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면, 이후에는 공공기관 SI 사업에 필요한 홈페이지 디자인과 HTML 퍼블리싱 및 자바 프로그래밍 업무를 주로 하였습니다. 2014년 한국아사달에서 SI 사업 경험을 가진 이돈선 부장이 연길아사달의 총경리로 부임해 와서 SI 사업에 집중하였습니다. 그 이전에 회사의 주력 사업 중 하나였던 디자인 이미지 제작 분야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많은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일부 이미지 디자이너들이 홈페이지 제작 분야로 업무를 변경하고, PHP가 아니라 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등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잘 적응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직원들이 퇴사하여 회사의 직원 숫자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돌이켜 보면, 연길아사달은 커다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잘 적응하면서 오늘까지 10년을 이어왔습니다. 제가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크고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습니다. 한때 지구의 주인이었던 공룡은 크고 강했지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멸종했으나, 변화에 적응했던 포유류는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사업 모델이 인터넷 서비스에서 공공기관 SI 사업으로 변경되었을 때, 새로운 업무에 잘 적응한 사람은 계속 성장했으나,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던 사람은 정체되거나 퇴보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하고 잘 적응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아사달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사달은 1998년 2월 15일 인터넷 서비스 사업으로 시작하여, 2013년 1월 공공기관 SI 사업으로 크게 성장하였는데, 앞으로는 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이 말하기를, 지난 30년이 IT의 시대였다면, 앞으로 30년은 DT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DT란 Data Technology의 약자로서, 미래는 데이터 시대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시대가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 아사달 역시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시대의 큰 변화에 발맞추어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올해 2018년 3월 8일 한국아사달은 주식회사 해시넷이라는 자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해시넷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 기업입니다. 블록체인이란 다수의 데이터 처리 내역을 묶어 블록을 구성하고, 해시를 이용하여 여러 블록들을 체인처럼 연결한 뒤, 다수의 사람들이 동일한 데이터를 복사하여 분산 저장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는 P2P 방식의 가상화폐의 일종입니다. 블록체인이 정보시스템을 유지하는 혈관이라면, 암호화폐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과 같은 존재입니다. 해시넷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포털 사이트를 오픈하여, 각종 코인뉴스와 코인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인위키라는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시넷 업무 중 일부를 연길아사달로 넘겨서 처리하고자 합니다. 해시넷 사이트 개발, 코인 관련 이미지 제작, 코인 관련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연길아사달에서 맡아서 진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간 연길아사달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했듯이, 앞으로도 연길아사달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적응해야 합니다. 달리는 자전거는 계속 달려야 합니다. 한 순간이라도 페달을 멈추면 자전거는 쓰러집니다. 연길아사달은 달리는 자전거처럼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 그리고 혁신만이 우리가 살아남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끝으로 지난 10년간 연길아사달과 젊음을 함께 한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연길아사달은 계속 번창할 것입니다. 작년 8월부터 연길아사달을 책임진 원종학 총경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직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다 같이 손에 손을 잡고 힘차게 앞으로 달려갑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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