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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 박태하 감독 해임사건의 시작과 끝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8.10.27일 13:00
연변부덕축구클럽 박태하 감독의 离任행사는 26일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장소는 백산 호텔이었다.

TV방송국에서는 하루전인 25일 오후부터 离任행사를 생중계한다는 광고를 시작하였고 그에 앞서 각 신문사들은 박태하 감독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하여 담론하기 시작했다. 일부 언론은 박태하 감독의 다음 정착지는 중국여자축구2팀 감독이라는 확정적인 기사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26일 오전 8시, 기자들이 가입되어 있는 그룹채팅계정에는 박태하 감독의 컨디션문제로 离任행사가 취소되었다는‘통지’가 돌기 시작하였다. 모두가 그럴 수도 있지 하는 태도였으나 왜 延期가 아니라 취소였는지에 대하여는 의견이 많았다.

소수의 사람들만 “박태하 감독은 반드시 중국축구협회의 처벌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离任행사 를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으나 더 많은 사람들은 부덕축구클럽에서 2게임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감독의 해임이라는 결정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26일은 금요일이었다. 오후 시간대에 접어드는 12시 53분, 연변부덕축구클럽에서는 위챗공식계정을 통하여 지난 10월 20일 절강록성과 경기중 발생한 돌발사건에 대하여 처벌을 내린다는 몇 줄 공시와 함께 클럽 총경리 우장룡의 사과문이 게재되었다.

공시된 처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경리 우장룡의 2018년 실적보너스 전체를 취소하고 벌금 5만원과 함께 공개사과를 할 것. 책임자 김청을 해임하고 문호일이 겸임한다. 박태하 감독을 해임한다. 조종화가 감독대행을 수행한다”

한편 사과문에서 우장룡은 “경기종료시 발생한 축구장내 혼란상황과 연변부덕축구팀이 경기종료절차를 거치지 않고 퇴장한 사건에 대하여 우리는 이성적이지 않은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리그의 질서와 환경을 해하였다”고 정의하면서“저는 연변부덕축구클럽의 규율의 주책임자로 미룰수 없는 책임이 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중국축구협회, 축구클럽이사회의 모든 결정을 받아들이고 각 측에 사과한다”고 적었다.

사진 1 (연변부덕축구클럽 공식계정에 뜬 공고)

순간 축구팬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아이디 ‘즐거운 인생’님은 “가는 사람 한테 이럼 안돼요 공로를 칭찬하지 못할망정 못을 박다니 참 나원. 갑갑하네유”라는 의견을 달았고 아이디‘shine’님은 “내 자식이 밖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돌아오면은 다독여 보다듬어줄 대신 매를 대다니!!”라는 의견을, 아이디 ‘徐’님은 “중국축구협회에다는 재판문제에대해 한글짜두 문제제기 못하구 몇년동안 개고생다하구 떠나는 감독에게 덤테기 씌우고 이게 사람이 할짓인가”등의 의견을 달면서 부덕축구클럽에 대하여 불만을 쏟아냈다.

사진 2 (축구팬들의 덧글)

하지만 27일 오후 현재까지 부덕축구클럽이나 중국축구협회에서는 아무런 추가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의 소수 언론에서만 “박태하의 이임원인 정식으로 알려져, 4년의 성과 이룬 공훈 감독 경기 퇴장으로 전부 훼손!”(搜狐体育), “박태하 이임식 취소, 직무해제는 중국축구의 권위를 지키는 것이다”(懂球帝), “연변 축구팀의 경기 파행행위: 박태하 해임 총경리 실적보너스 취소”(网易体育) 등 기사를 쏟고 있을 뿐이다.

결국 모든 사단의 시작과 끝은 10월 20일 있은 연변부덕축구팀 대 절강록성축구팀과의 경기로 귀결된다. 그리고 논란은 경기 연장전 5분에 발생한다.

당일 연장전 경기에 대하여 본지의 리병천 축구전문기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수비과정에서 연변팀 선수 그 누구도 공을 터치하지 않았지만 절강팀에 코너킥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잡아 원 연변팀 선수였던 진효가 헤딩슛으로 ‘친정팀’에 결정타를 안겼다. 하지만 진효가 헤딩슛을 하기 전 연변팀 키퍼 주천과 강한 충돌이 발생했고 주천의 선방을 방해한 것이 명확했다”

사진 3 (경기 막판 록성팀 진효 선수가 연변팀 키퍼 주천에게 충격을 가한 후 헤딩슛을 하고 있다. 연변부덕축구클럽 제공)

연변팀 선수와 감독진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연장전이라 중간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면 이제 경기는 바로 종료된다. 그러나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감독과 선수들은 그럴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모두 그대로 퇴장하였고 경기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 대신 소식공개회에 참석한 조종화 수석코치는 “우리 선수들의 활약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반어법적인 불만을 쏟기도 하였다.

이것이 마지막 2게임만 남겨놓은 박태하 감독을 해임이라는 극단의 조치까지 이르게 한 사건의 전말이다. 적어도 공개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이같은 것이다.

연변일보 인터넷사업부 정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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