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유럽 명문 축구클럽 아스날(Arsenal)이 지난해 상하이에 처음으로 레스토랑을 오픈 한 이후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도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 3곳을 오픈한다고 상하이방이 28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리서치 기관인 닐슨(Nielsen)은 “중국에는 최소 1억 8000만 명의 축구팬이 존재”한다며 유럽 축구 클럽들이 이 때문에 중국을 가장 중요한 “마케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의 축구 사랑이 깊어지는 틈을 타 아스날이 제일 먼저 2018년에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1호점이 예상외의 선전을 거두고 있어 현재는 중국 다른 도시에서 추가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경우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와 손잡고 2020년에 중국 3개 도시에서 레스토랑과 제품 판매점을 비롯한 일종의 ‘맨유 체험 센터’를 오픈한다.
유럽 축구클럽의 중국 진출이 인기인 이유는 다름아닌 ‘스폰서 계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딜로이트(Deliotte)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축구클럽들이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거두는 수익이 티켓팅이나 용품 판매로 인한 수익보다 많아졌다. 이 때문에 거대한 중국 ‘축구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날 아태지역 책임자는 “중국의 축구팬들에게 제공하는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스폰서를 유치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스날은 중국의 페이스북인 웨이보(微博)에서 480만 명의 중국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에서는 맨유, 첼시, 리버풀에 이어 중국인이 사랑하는 4대 영국 축구클럽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