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경주김씨가족 신년회 가져
김철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 모두가 함께 가족들에게 새해인사를 올렸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지난 1월20일 오후 4시부터 칭다오 거주 경주김씨 가족 150여명이 청양구宝龙鑫复盛호텔에 모여 신년회 가족 잔치를 벌렸다.
“윷놀이를 오래만에 하네요”
웃음꽃 띄운 어르신들이 신나게 윷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부부 게임, 어린이 게임 등 오락을 즐긴 후 저녁 6시부터 종친회 종가를 부르면서 공식행사에 들어갔다.
칭다오 경주김씨모임 김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선 이번 신년회를 위해 수고한 임원진과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모든 종친회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종친의 정을 소중히 여기고 좋은 인연을 이어가자면서 새해에는 중국 내 기타 지역 종친회와의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한국에서 진행하는 경주김씨 조상 묘 가꾸기 행사를 비롯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채련 재무담당의 재무보고에 이어 김철 회장은 지난 한해 동안 가족모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김호영, 김건수, 김성화, 김인학, 김용수, 김철명, 김경화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외 김문호, 김동철씨에게 특별 공로패를 수여하고 매번 가족 모임행사에 사심없이 상품과 현금을 협찬한 김인철, 김설화, 김성길, 김성흠, 김정선, 김은광, 김세용씨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80세 고령인 김기동 어른은 한국인으로 칭다오에서 태권도사업을 하면서 20여 년 생활해왔다. 이날 칭다오시립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들 김형호씨와 함께 온 그는 단상위에 올라 자신이 쓴 책의 한단락인 ‘천륜’을 읽어 장내를 감동시켰다. 현재 한국에서 경주김씨 조상 묘지(墓域)가꾸기 추진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중국태권도협회 1급 고문이며 재중한인사범회 명예회장직도 맡고 있다.
김기동, 김철, 김성진, 김동철, 김명환, 김문호 등 운영진의 축사와 건배제의에 이어 만찬이 시작되었다. 한편 무대에서는 가족 자녀의 칼춤, 김명환 유명가수의 노래, 경주김씨 며느리들의 무용 등 다채로운 문예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김동철씨를 대표로 한 71년생 돼지띠 친구들이 메들리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에로 이끌었다.
막간에 같은 장소에서 신년회를 열고 있던 칭다오 전주김씨종친회에서 김한석, 김정금씨를 대표로 보내와 새해인사를 전해 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가족들은 따뜻한 봄날 야외활동 장소에서 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