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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판 《춘자의 남경》 작가출판사에서 출간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2.05일 21:32
조선족 소설가 김혁의 장편소설 《춘자의 남경》이 근욱(靳煜)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 올해 1월 작가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작가출판사에서 출간된 김혁 작가의 《춘자의 남경》 중문판 표지

중국문단에서 위안부 소재를 장편으로 소설화한 작품이 없는 공백을 메운 《춘자의 남경》은 긴 호흡의 서사로 픽션화한 장편소설이다. 《춘자의 남경》은 2015년, 《연변문학》에 일년간 련재를 했으며, 2016년 중국작가협회로부터 번역지원작품으로 선정됐었다.

《춘자의 남경》을 출간, 발행한 작가출판사는 1953년 당대문학의 수작들을 모으고, 중국문단의 신인을 양성하며, 해내외 문학교류를 촉진시키는 것을 취지로 설립된 중국작가협회 산하의 국가급 대형 문학출판사이며, 번역을 담당한 근욱은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뉴스쎈터 주임조리, 부역심이며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리사, 연변대학 번역 석사 지도교수이다.

25만자의 긴 분량으로 된 《춘자의 남경》은 연변지역에서 일제가 자행했던 장암동 참안 그리고 남경대학살 등 력사적인 사건을 재현하면서 ‘춘자’를 포함한 위안부들의 참상을 부각해냈다. 작품은 위안부 ‘춘자’가 받아당해야만 했던 기구한 운명으로 전쟁의 잔혹함을 폭로하고 그 죄를 통렬히 묻고 있으며, 같은 이름을 가진 일본인 ‘춘자’의 시각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과거를 극복하고, 평화를 지향하고 사랑하는 인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남경대학살 기념관 앞에서

김혁 작가는 《춘자의 남경》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하면서, 2014년의 어느날 CCTV 방송된 내용중에 길림성 당안국에서 소장한 일본 관동군이 작성한 10만건의 문서중에서 뒤늦게 발견된 기록을 공개하는 뉴스가 있었는데, 남경대학살 기간 "남경에는 조선인 위안부가 36명이 있었고”, “1명이 열흘동안 일본 병사 267명을 상대했다"는 말을 듣고는 더는 참을수가 없어 단연 소설집필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그 시점으로부터 6개월, 김혁 작가는 연변, 남경 등 지역을 넘나들며 대량의 사료들을 찾아 분석, 해독하고 력사유적지들을 답사하면서 소설 구상을 무르익혔고 2015년에 드디어 《춘자의 남경》이 독자들과 대면하게 되였다.



김혁 작가의 《춘자의 남경》 조선어판 표지

생존자들의 진술, 해당 사건에 대한 기록문서, 르포 등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창작된 《춘자의 남경》은 2017년 해외한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연길아리랑방송에서 련재방송중이기도 하다.

소설가 김혁은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소설분과 주임 및 룡정 · 윤동주연구회 회장 등 직을 담임하고 있으며 《마마꽃 응달에 피다》, 《국자가에 서있는 그녀를 보았네》《시인 윤동주》, 《완용 황후》 등 장편소설과 《천재 죽이기》, 《피안교》 등 소설집, 《한락연 평전》《윤동주 평전》 등 인물전, 《일송정 높은 솔 해란강 푸른 물》 장편력사기행, 《천국의 꿈에는 색조가 없었다》 등 장편르포들을 발표한 다산작가이며, 윤동주문학상, 김학철 문학상, 연변문학 문학상, 연변자치주정부 “진달래”문예상 등 상을 두루 섭렵한 조선족 대표작가 가운데 한사람이다. 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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