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1일] 중국 측에서 중•미 무역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류허(劉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 협상단과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무역협상을 가졌다.
1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이번 협상에서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 중•미 정상회담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무역균형,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비관세장벽, 서비스업, 농업, (약속) 이행 장치 마련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신화사는 “양측 대표자는 이 가운데 특히 무역균형,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및 이에 대한 이행 장치 마련 등의 공통 관심 의제를 중심으로 중국의 관심 사안에 대해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중요한 단계적 진전을 거뒀다”고 밝히며 “양측은 다음 협상 시간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신화사는 “양측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문제를 매우 중시하면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동의했다”며 “중국은 개혁개방이라는 큰 틀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미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측은 향후 효과적인 조치를 통해 중•미 무역 균형화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제품, 공업 완제품, 서비스 제품 등의 수입을 크게 확대하면서 중국 경제의 높은 질적 발전과 인민들의 생활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양측은 중국의 구체적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도 중국 측 요구에 진지하게 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협상에서 합의한 각종 조치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쌍방향 이행 장치를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행 장치 구조와 기본 요점에 대한 원칙적인 공감대는 형성됐고, 향후 이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번역: 황현철, 오상하)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