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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과 전역관광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2.12일 09:00



외국의 명작수필에서 이런 대목을 본적이있다.

"…푸른초원을 슬쓸하게 만들고 평화의 수풀에서 철새들을 내쫓아버린 비정의 겨울은 눈이 있음으로 하여 오히려 얼마나 풍성한지

모른다…"

그렇다. 겨울 눈은 확실히 마법같은 매력을 같고있다. 특히 선녀가 꽃바구니를 흔들면서 내려오는것 같은 함박눈이 내리는 날은 며칠간 가슴을

짓누르던 고민거리나 괴로움같은것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대신 어떤 그리움과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린시절 아무런 놀이시설도 없던 우리 농촌애들에게는 눈이 내리는 날이 바로 명절이고 즐거운 운동대회를 여는 날이다. 동네 조무래기들은

우루루 모여들어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고 제방뚝에 제법 "스키장"까지 만들어 스키시합을 벌이면서 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우습꽝스럽게 만들어

놓은 눈사람, 치렬했던 눈싸움, 싸리그루터기에 바지가랭이까지 찢겨가면서 타던 스키!! 겨울눈은 이렇게 우리 여위였던 동년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었고 괴로움을 날려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이랬던 겨울눈이 지금은 또 우리 연변에서 큰 복덩이로 사랑 받으며 겨울철관광경제를 리드해가는 "효자"로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주당위, 주정부에서 겨울눈과 "전역관광"(全域旅游)을 접목시킨 덕이다.

우리 주에서는 빙설을 컨셉으로 하는 관광축제를 시리즈로 개최하여 겨울눈을 연변의 브랜드 관광제품으로 격상시켰다.

지난해 12월, 화룡 로리커호에서 펼쳐진 빙설관광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로리커호 지하암하의 눈동굴에는 얼음 탁자와 의자가

설치됐고 눈담벽에는 활을 걸어놓아 관광객들이 수렵을 체험할수 있게 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설원의 풍경이 로리커호를 감쌌다.

새하얀 눈옷을 입은 선봉산의 모습은 마치 온세상의 겨울을 한품에 안은듯 황홀하다. 로리커호에서 눈을 처음 감상한 광동성관광객은 "연변의 가장

아름다운 눈을 감상하게 되여 이번 행이 헛되지 않았다"고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23일에 개막된 제1회중국.안도장백산 목설지동(沐雪之冬)-전민빙설관광축제의 빙설예술, 빙설미식, 빙설체육, 빙설레저오락은

연변빙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눈의 세계, 눈과 사람, 눈과 정, 금산은산 로백산"이란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25일에 개막된

제4회 중국로백산눈마을국제문화관광축제는 "록수청산은 금산은산"이라는 리념을 체현했다. 적설량이 많고 눈이 잘 녹지 않는 로백산의 눈은 지금

금산은산으로 변신하고 있다.

1월3일에 개막된 제6회 중국연길국제빙설관광축제는 그야말로 하나의 예술작품이고 아름다운 화폭이다. 축제는 눈을 매개물로 빙설관광,

빙설예술, 빙설경제무역, 빙설체육경기 등 15개의 빙설민속관광의 진풍경을 연출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연길국제빙설관광축제는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르지만 공통점은 황홀함 그 자체이다. 어둠이 내리기 바쁘게 화려한 조명으로 몽환의 세계를 연출하는

빙설의 세계, 빙설과 빛의 조화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 겨울, 전 주 8개 현시에서 모두 눈을 컨셉으로 하는 빙설축제를 벌여 빙설의 연변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겨울눈! 연변에서 겨울눈은 이제 더는 고체덩어리 물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광자원이고 특색이고 독특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내외

관광객들은 지금 연변의 눈을보고싶어 한다. 또 눈을 보러 구름처럼 모여든다.

우리는 겨울눈에 생명력을 더 부여하여 빙설의 연변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려야 한다.

오늘도 연변에는 눈이 내린다! 돈이 내린다!! 희망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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