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2000년 이후 분석한 지구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과 인도의 록지가 크게 증가했다.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나라인 중국과 인도가 기후변화를 예방할 수 있는 지구록지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은 위성사진을 분석, 과학저널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러티(Nature Sustainability)'에 실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증가한 록지면적은 약 321만 8688㎢로서 아마존 열대우림 전체 총합과 맞먹는다. 늘어난 록지 면적의 3분의 1 정도는 농업 및 나무심기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과 인도 덕분이라고 나사는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기오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관련 정책이 진행되고 있으며 늘어난 록지의 42%는 숲, 32%는 농경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의 경우 록지가 6.8% 증가했으며 이중 농경지가 82%, 숲이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사는 "두 나라는 다모작 관행 덕분에 농작물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면서 "대규모 인구가 먹고 살기 위해 곡물, 채소, 과일 등 생산량이 2000년 이후 35~4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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