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신화통신] 미국 국무원은 13일 성명을 발표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라브로프 로씨야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량자관계와 국제현안을 론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중 미국측은 로씨야출신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의 영국중독사건으로 인해 대로씨야 제재를 결심했다고 재차 천명했으며 로씨야가 이 사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재차 비난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통화에서 로씨야가 ‘중거리핵전략(INF)조약’에 대한 전면적이고 검증 가능한 준수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이 조약은 지난 2일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외무장관은 또한 베네수엘라 사태에 관해 론의했다.
하지만 로씨야측은 두 외교장관의 통화내용에 대해 다른 주장을 보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한 브리핑에서 12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거리핵전략조약’에 관한 문제를 론의한 적이 없다고 표했다.
로씨야 외무부는 12일 관련 사이트에서 공고를 발표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미국측의 요청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하고 베네수엘라와 수리아 사태 및 스크리팔 중독으로 인한 미국의 대로씨야 제재 등 문제에 관해 론의했으며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측의 제재는 량국관계를 악화시키고 국제무대에서의 분위기를 파괴한다 지적했다고 밝혔다.
공고는 라브로프 장관은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군사개입을 포함한 모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한다고 미국에 촉구했으며 유엔헌장의 원칙에 따라 베네수엘라문제와 관련하여 협상할 용의를 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