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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훈씨, 재칭다오 동녕향우회 제5대 신임회장에 추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2.21일 10:28



김광훈 (오른쪽)회장이 회기를 전달받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저는 삼차구 1대 김모모입니다. 저는 삼차구 3대 최모모입니다”

  지난 2월17일 청양구 해란강민속궁에서 진행한 재칭다오 동녕향우회 회장 취임식 및 신년회 현장에서 임원진 모두가 순서대로 단상에 올라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다.

  이날 행사에는 칭다오 거주 동녕출신 고향인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제5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광훈씨는 취임사에서 자신을 믿고 회장이란 중책을 맡겨준 향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임기 내에 노인들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며 선후배가 사이좋은 화목하고 활기찬 모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향우회가 정보교류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향우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칭다오 동녕향우회는 2006년 7월 1일에 설립되여 오늘까지 12년 반 이어왔다. 그간 선후 김철수, 노명학, 권명학, 김광협 회장을 거쳐 오늘날 김광훈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회장이 고향모임을 함께 이끌어갈 김광협 명혜회장, 서향화 비서, 현봉식 노인부 회장, 최동욱, 현홍화 수석부회장, 김호남씨를 비롯한 7명의 고문단, 엄춘식씨를 비롯한 8명 부회장, 이은청씨를 비롯한 12명 이사단 성원, 한청미 총무와 조향숙 회계 등 임원진 성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연후 전임회장 공로 표창, 회장단 표창, 2018년 재무보고, 회칙 발표가 차례로 있었으며, 별도로 노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는 시간도 가졌다.

  2부 신년회는 엄춘식 부회장과 한청미 총무의 아들 엄정찬씨의 멋진 드럼 연주로 막을 올렸다. 회원들의 신나는 노래와 춤, 악기연주 등 흥겨운 문예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회원들이 협찬한 상품으로 추첨을 진행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화끈 달아올랐다.

  김광훈(46세) 신임 회장은 1993년 칭다오에 진출해 7년동안 제조업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에 홀로서기에 성공해 가방과 의류 무역사업을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편 재칭다오 동녕향우회는 설립된 지 오라지만 공식적으로 회장 취임식이나 신년회를 조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서로 마음을 합쳐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실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 한해는 운동회, 야유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많이 조직하여 지명도를 높아가는데 주력하고 나중에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를 관명해 주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부탁했다. 아울러 향우들이 힘을 모아 요식업이나 기업을 만들어 공동 발전의 길을 걷는 것도 연구해볼만한 일이라고 건의했다.

  동녕시는 흑룡강성 목단강시에 속하며 동쪽은 러시아와 인접, 동북아국제교통 뉴대로 불리우기도 한다. 제2차세계대전시기 마지막 전쟁터인 동녕요새가 있으며 꿀, 버섯, 사과배 등 지역 특산물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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