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림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 상해에서 중한 량국 학자들이 모여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리사장 리시형)은 한국정치학회(회장 장훈),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소장 리희옥)와 함께 오는 26일 상해 복단대 미래연구센터에서 '대한민국 상해 림시정부 100주년 중한콘퍼런스(大会)'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근대로의 려정 100년,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이라는주제로 열린다. 중국 측에서는 복단대 국제문제연구원, 한국북한연구센터, 상해시 한반도연구회가 공동주최자로 참여한다.
3·1운동과 림시정부의 국제적 맥락 분석, 근대 민주공화정의 원형으로서 림시정부, 령토 분쟁과 력사 갈등으로 얽힌 동북아시아에서 향후 평화체제의 가능성 등 주제별로 나눠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중국 측에서는 국제관계 공공사무학원 집행원장, 국제문제연구원 부원장, 화동사범대 교수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학자 12명이 토론자로 나서고 한국에서는 리시형 리사장, 장훈 회장, 리희옥 소장을 비롯해 김명섭(연세대), 송재익(한양대), 김영근(고려대), 윤광일(숙명녀대) 교수 등 10개 대학에서 18명의 학자가 참여한다.
장훈 회장은 "림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중한 관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량국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며 "동북아 평화 구축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형 리사장은 "한국 민주주의 원형으로서 림시정부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포럼"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进程)가 급진전하는 현시점에서 평화의 영구 정착을 위해 동북아 령역내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