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2월 18일] 2019년 지방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2월 14일까지 31개 성∙시∙자치구가 올해 지역내총생산(GRDP) 목표를 모두 공개했다. 시짱(西藏)자치구는 올해 성장 목표치를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로 잡았다.
대다수가 목표치 하향 조정…랴오닝(遼寧)은 미정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대다수 성(省)이 올해 GRDP 목표를 지난해 보다 낮게 잡았다.
톈진은 성장 목표를 5%에서 4.5% 내외로 하향 조정했다. 광둥(廣東)은 7% 내외에서 6%~6.5%로 조정했다. 충칭(重慶)은 8.5% 내외에서 6%로 하향 조정했다. 구이저우(貴州)는 10% 내외에서 9% 내외로 낮게 책정했다.
현재 전국에서 랴오닝성만 아직 GRDP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 정부업무보고에서 랴오닝은 경제 운영을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하고,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을 전국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베이∙하이난은 상향 조정…14개 성 구간으로 목표치 설정
대다수 성(省)이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달리 후베이(湖北)성와 하이난(海南)성은 상향 조정했다. 후베이성은 2018년의 7.5%에서 7.5%~8%로, 하이난성은 지난해의 7%에서 7%~7.5%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후베이성 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로 보면 2018년 후베이성 경제 운용 상황은 양호했다. 지난해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7.8% 늘어나 전국 평균치와 작년 목표치보다 각각 1.2%p, 0.3%p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후베이성이 경제성장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데 밑바탕이 됐다.
2018년 경제운영 상황을 결산하면서 하이난성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형세가 복잡, 엄준하고, 중국 경제의 하강 압력이 확대되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경제 발전 추세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 지린(吉林), 상하이, 안후이(安徽), 푸젠(福建), 장시(江西), 허난(河南), 후베이, 후난(湖南), 광둥, 하이난, 산시(陝西), 칭하이(靑海), 닝샤(寧夏) 등 14개 성은 확실한 수치나 ‘내외’라고 표현하는 대신 상하 범위가 있는 구간으로 GRDP 목표치를 설정했다.
푸젠과 장시는 작년에는 8.5% 내외로 잡았으나 올해는 8%~8.5%로 설정했고, 베이징과 상하이는 작년 6.5% 내외에서 올해 6%~6.5%로 성장 목표치를 설정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