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우 (연길시건공소학교 5학년2반)
(흑룡강신문=하얼빈)수확의 황금계절 가을이 지나면 춥고 단조로운 겨울이 돌아온다. 하지만 겨울도 아름답다.
어느 날 밖에서는 거위털 같은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나는 밖에 나가 놀려고 하였지만 엄마는 춥다고 나를 집에 있으라고 하였다. 초롱 안에 갇힌 새 신세가 되였다.
나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눈 우에서 뛰여노는 아이들은 하얀 종이 우의 까만글자 같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마치 하늘나라의 할아버지가 보내는 편지 같았고 하얀 눈사람은 친구 없는 아이의 외로움을 해결해주는 천사 같았다. 나의 눈 앞에 펼쳐진 이 광경이 바로 겨울의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이 나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이 때면 대부분 아이들은 집에서 게임하느라 정신이 없겠는데 이들은 손과 얼굴을 빨갛게 얼려 가며 즐겁게 뛰놀고 있었다. 이들은 부모님들에게 핸드폰을 몰수 당했을가? 아니면 겨울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을가?
겨울의 아름다움은 눈밭만 있으면 될가? 아! 눈과 아이들이 같이 어울려져야만 겨울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펼쳐지는구나!
찬란한 가을, 사람들은 왜 겨울은 찬란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가?눈이 온 후의 눈밭은 보석처럼 눈부시지 않는가? 눈을 덮어 쓴 도시는 찬란하지 않는가? 아이들이 재미있게 뛰노는 광경이 찬란하지 않는가? 겨울만의 명절 크리스마스까지 있어 더욱 찬란하지 않을가?
그렇다. 나는 겨울에게도 찬란하다는 아름다운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지도교원:김설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