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피금련 특약기자=2019년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계동현 계림조선족향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선민족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놀이 등 문화향수의 기회제공 및 민족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군중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조선족경로원과 독거로인 방문, 계림향산하 조선족로인협회 회장좌담회 개최, 계서시 및 계동현 양걸표연 참가, 윷놀이 한마당잔치, 행복만찬 그리고 문예공연과 자유오락 등 다양한 계렬축제활동으로 진행되였다.
오전에 십여명의 90후 젊은이들로 조직된 '계동향토문화협회(주비소조)'의 한갈래 위문팀이 명준경로원의 30여명 조선족로인들과 계림촌 독거로인들을 위문하고 명절인사와 위문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계림향산하 10개 조선족로년협회 회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참가한 간담회를 조직하고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앞으로 로인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만년을 보낼수 있는 계림을 건설하는데 젊은이들의 마음을 합칠것을 표명했다.
동시에 계림조선족향정부에서는 96명으로 구성된 조선족무용대표팀을 조직하여 계서시양걸표연에 참가하였는데 이는 유일한 조선족대표팀이였다. 그들이 공연한 민속춤은 전시 관객들의 한결같은 절찬을 받았다. 계서에서 표연이 끝나는 즉시로 또 계동현양걸시합에 참가하여 전현 1 등의 영예를 따냈으며 CCTV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영되기도 하였다.
오후 1시부터 전통민속놀이 윷놀이 행사가 계림향 '오씨음식점'에서 펼쳐졌다. 제 3기 '벼꽃만발한 고향 - 계림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는 계림향정부에서 주관하고 '계동향토문화협회'에서 주최한 계서시 범위내의 조선족을 상대로 한 대형 행사였다. 민족복장을 입은 300여명 사람들이 참가한 윷놀이 한마당은 뜨거운 열기속에서 펼쳐졌는데 승부를 떠나 주민들의 단결심과 응집력을 키워주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통문화가 소실되고 있는 요즘 우리의 전통문화와 민속을 재발굴하고 전승하는 계기로 되였다.
반나절의 격렬한 시합끝에 전15 등까지 뽑아 상품을 발급, 이어'오씨음식점' 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정월대보름 음식을 남녀로소가 함께 나누고 '문화예술의 향기가 그윽한 계림'축하공연과 주민들의 노래자랑, 자유오락 등 활동이 펼쳐졌다. 해림에서 온 리명철 가수가 계림향가 '벼꽃 만발한 고향'을 열창했으며 흑룡강성내에서 유일한 조선족향촌소학교로 되는 계림향 조선족소학교의 학생들과 부속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 또한 전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계동현민족종교사무국, 계림향정부, 계림향산하 6개 촌민위원회, 계동현진달래농민전업합작사, 계림향 오씨음식점 등 단위와 개체호들이 행사를 잘할수 있도록 물심량면으로 후원하였으며 연변향토문화연구회 한광운 회장, 연변민간문예가협회 박용일 고문 등의 민속관련 주제강연으로 행사는 더욱 짙은 민속색채를 띠였다.
계림조선족향은 6개 행정촌에 만여명의 조선족인구를 가진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쉬는 민족특색의 향촌이다. 향 소재지가 위치하고 있는 계림촌은 새농촌건설에서 민족특색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민속촌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문화건설을 힘있게 틀어쥐였다. 독특한 민족풍경, 농후한 시대숨결, 지방브랜드쌀 산업화, 무공해채소기지 건설, 유기농 가공, 향토음식 추광 등에 열중하며 '천년 보는 농업, 만년 웃는 농촌' 건설로 제2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진정한 민속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전통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살리면서 지역 곳곳에 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계림을 조성해 나가겠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로심초사한 김화자 부향장의 감회 깊은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