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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신형의 수업 방식 교묘하게 잘 리용할 것입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3.05일 09:42
19일, 기자는 중국대학교체육련맹과 국가류학중심에서 공동으로 조직한 유럽축구 단기 류학생 명단에 뽑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蒙彼利埃大学)에서 석달간 교정축구 지도 강습을 받고 지난 1일 장춘으로 돌아온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의 축구지도 리강(36세)을 만났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리강 지도는 2006년에 장춘시록원구조선족학교의 축구지도가 된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교정축구사업에 몰두해오고 있다.



리강 지도가 이번 프랑스 류학 기간에 얻은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기자: 류학 기간 평소 일과는 어떻게 배치되였는지요?

리강: 주중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프랑스 갑급리그 몽펠리에팀 경기를 관람했으며 경기가 끝나면 또 경기에 대해 강사와 함께 분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몽펠리에팀의 유소년 훈련팀에 가 많이 참관하고 배웠습니다. 가기전부터 몽펠리에팀 강사들의 강의가 심도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였습니다. 한개 문제를 가지고 3시간, 4시간 함께 토론하고 식사시간도 제쳐놓고 우리 류학생들의 모든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해주었습니다.



기자: 류학 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리강: 언어장애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당황하고 힘들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저는 프랑스어를 아예 몰랐고 같이 온 통역이 전문축구통역이 아니다 보니 감독이나 교수들과의 교류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오고 가는 대답이 달라 서로 당황하다가 대화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휴대폰에 있는 번역앱을 리용했지만 별로 개선이 없었습니다. 앞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영어와 같은 외국어 공부는 꼭 중시하도록 아이들을 일깨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 때문에도 고생을 많이 했죠. 평소에 제가 먹는 거랑 너무 달랐습니다. 아침이야 빵에 우유로 간단히 해결하면 되지만 문제는 점심과 저녁에 먹는 스테이크, 파스타 등 서양식은 도저히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없어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 랭면, 된장찌개, 양꼬치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기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리강: 에스빠냐 바르셀로나팀 경기에서 메시를 본 것이 이번 류학 기간 가장 흥분되고 인상 깊었던 같습니다. 축구 거인 메시를 실제로 경기장에서 보다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텔레비죤에서 보는 것과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느낌은 완전 달랐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기자: 공부를 떠나 프랑스에 대한 인상이라면?

리강: 류학 기간은 마침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으로 정세가 불안정해 관광을 많이 못했습니다. 또 인상 속의 유럽과 달리 소매치기도 많고 치안도 별로였습니다.듣기로는 에펠탑을 보러 한번쯤은 프랑스로 온다고 하던데 저는 프랑스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펠탑이나 개선문 같은 관광명소는 한곳도 못 가봤습니다.



기자: 이번 류학을 통해 느낌 점이라면?

리강: 프랑스의 갑급리그에서 뛰고 있는 몽펠리에 선수들은 항상 개인 훈련을 충실히 했고 노력하는 열정이 남달랐습니다. 이런 열정은 따라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외국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유쾌한 축구(快楽足球)’ 리념을 심어준다는 점입니다. 알아보니 이는 단순히 아이들을 뛰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노는 것으로부터 계획 있게 여러가지 전술이나 생각 ,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였습니다. ‘유쾌한 축구’로부터 아이들이 축구를 배운다는 부담감을 덜고 진심으로 축구를 좋아하게 만들죠. 우리 나라도 이 방식을 쓰긴 하는데 프랑스처럼 섬세하진 못합니다.



기자: 장춘 조선족 유소년 축구에 존재하는 문제점은?

리강: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다고 축구 뿐만 아니라 춤이며 롱구며 태권도 등등 모든 과외운동을 모두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축구면 축구, 롱구면 롱구 이렇게 한개 종목을 깊게 파는 것이 아이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기자: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것인지?

리강: 외국에서의 3개월 동안의 공부로 축구지식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분입니다. 수업 방식에서 많은 선진적인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유지해야 할 전통방식이 남아있고 따라배워야 할 과학적이고 현대적인 방식도 있습니다. 교묘하게 잘 리용해야죠. 좋은 훈련계획과 훈련방법이 아닌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석달 동안이나 얼굴을 보지 못해서 축구팀 아이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기자: 아쉬웠던 점이라면?

리강: 갈 때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을 180도 전변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갔는데 3개월 동안의 공부로 머리 속을 완전히 채우기에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한국, 일본, 유럽의 교육체계를 많이 배워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 방식을 계속해서 연구함으로써 축구꿈나무들을 위한 영양가 높은 거름이 되여주겠습니다.

/길림신문 정현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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