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30분만 걷기 운동을 해도 55~80세 사이의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들의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녀성이 아침 운동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일어나 휴식을 취할 경우 건강 효과가 크게 증가했다.
오스트랄리아의 더 베이커 하트 앤 다이어비티즈 연구소에 따르면 아침 걷기 운동은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을 낮추는 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50세가 넘은 사람들에게서 수축기 혈압은 심장마비나 뇌졸증 혹은 다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마이클 휠러 연구원은 “운동의 혈압 강하 효과가 계속 앉아있으면 감소하는지 아니면 정기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짧은 휴식을 취할 때 강화되는 지에 대해 연구를 했다”며 “아침에 운동을 하고 하루 생활하는 동안 앉아있다가 자주 일어나 휴식을 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치료약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혈압 감소 효과는 녀성에게 특히 강했다”며 “확실치는 않지만 운동이 혈압 수치에 영향을 줄 때 남성과 녀성의 아드레날린(肾上腺素) 수치가 다른 것과 련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