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조선어문 수업을 돌이켜보면 모름지기 가르치지 말았어야 할 것들을 가르쳐 수업효률을 저하시킨 것은 물론 따라서 어문교수의 진가를 흐리지나 않았나 새삼스레 후회가 남는다.
"어떻게 가르치"는것만에 신경을 쓰다보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가"를 홀시한것 같다. "무엇을 가르치는가"를 고심한다구?— 참고서를 붙들고 교과서 목록에 따라 한편두편 교수 진도를 완성하고 '훈련집'내용을 빠짐없이 가르치면 되지 않느냐구?— 아니였다.
교수내용의 확정은 여전히 꾸준히 탐구해야 할 난점으로 간주하는것이 무엇을 가르친다는것보다 무엇을 가르치지 말아야 하는가를 연구하는것은 아주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어문공부의 혁심소양과 그 양성을 위해 아래와 같은 이런 내용은 가르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선, 학생들이 이미 알고있거나 쉽게 알수 있는 내용은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찍어말하면 무병신음하지말아야 한다. 학생들이 다 알고있는 지대에서 배회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이미 알고있거나 쉽게 알수있는 내용을 끊임없이 중복하는 것으로 하여 겉으로는 거침없으나 도리여 어문교수 효률이 낮아지게 한다는것이다. 이를 감안해 교수준비에서 응당 학생들의 학습정황을 충분히 분석하여 어떤 내용은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어떤 내용은 교원이나 자료의 도움이 없이는 알기 어려운가를 정리한 다음(머리속으로라도) 수업시간에 언급하지 말고 도구서의도움을 받거나 간단한 사고를 거치면 알 수있는 내용은 교원이 대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가르칠 수 없는 내용은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
어문이 아닌 전업지식은 대부분 가르칠 수 없다. 많은 교원들이 '종합성학습'의 리념을 구현 시키기 위해 학생들이 조건을 구비했든말든 "인터넷이나 도서를 리용하여 관련자료를 '수집' 해 오라고 표지한다. 결과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백과전시' 나 인출해낸 자료를 들고 떠듬거리며 자기도 알지 못하는 추상적인 문자를 랑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식이 '어문'내용에 속하는가 속하지 않는가를 제쳐놓고 많은 전업지식배경이 필요한 교원마저 알지못하는 내용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가 하는것이다.
특히 지적하고 싶은것은 "어문..같아 보이지만 어문과 관련이 아주 적거나 거의 없는데 내용이 풍부하고 다채로운 공구과로서의 어문이 정치, 력사, 지리등 여러 학과령역과 련관된다 해서 그것을 어문학과의 내용으로 삼고 많이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문학과에서 기타 학과와의 관련 지식내용과 련계시켜 장애를 제거시킬 수는 있지만 한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틀어쥘 주선은 원문의 언어라는것이다.
그리고 시대배경에 력점을 두고 작가의 생평, 대표작 및 창작풍격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 쫙 깔린 내용을 그럴듯하게 늘어놓으면서 글의 주제에 따른 중심사상, 구성특점 등 귀납에서 참고서와 리탈되거나 어긋날가봐 전전긍긍하면서 결론을 내려주는데 급급해 하지 말고 학생들 자체로 해결하게끔 이끌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 기초상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언어실천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여야 할 것이다.
/현태석 할빈시조선제1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