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웨이하이)웨이하이 한국인(상)회는 3월 1일 오후 협회 대회의실에서 교민, 학생 등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 조선족노인협회(외장 주원길) 60여명 회원, 중세외국인학교(교장 이용규) 학생 122명, 교사 10명과 웨이하이한국학교 학생 27명 교사 3명, 그리고 웨이하이 한국인(상)회 전용희 회장, 이종국 수석부회장 이하 임원 및 재 웨이하이 한국 교민들이 참석하였다.
박진웅 총영사는 당일 오전 칭다오에서 개최된 3.1절 행사에 참석 후 곧바로 차로 3시간 이동하여 웨이하이 행사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하이 한인회 김준성 (교육분과)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박진웅 총영사 대통령 기념사 대독 후 독립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동시에 웨이하이한국학교 11학년 박주환 학생의 기념글 낭독, 3.1절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불렀다.
1부 행사에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4월 11일)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국가보훈처에서 제공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역사를 기록한 영상을 시청했다.
박진웅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하며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면서 "교민과 동포사회가 단합해 3.1정신의 뜻을 살려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 노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전용희 웨이하이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1 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3.1 운동은 단지 100년 전의 역사적 사건에 머물지 않고 현재에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이어 "우리는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되며 전 민족의 항쟁으로 이어졌 듯, ‘끝까지 싸워달라’는故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와 불굴의 정신은 우리에게 영원한 표상이 되어 완전한 해방이 이뤄지는 날까지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2부 행사는 중세 국제부 11학년 최영인 학생의 기념글 낭독 및 미니 가두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웨이하이한국학교 전혜지 학생과 최영인 학생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참석한 이들이 웨이하이 시대광장을 거닐며 미니 가두행진을 펼쳤다. 이로써 지난 100년 전 울려 퍼졌던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으며 한국인의 자긍심과 자랑스러운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