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국내 항공사에 에티오피아에서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보잉 737 맥스(MAX)과 같은 기종의 려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재경망(财经网)이 11일 보도했다.

재경망은 이날 닉명의 항공운송 업계 관련자를 인용해 중국민용항공국(CAAC)이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려객기 참사에 따라 이같은 안전조치를 서둘러 취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민용항공국의 지시에 따라 전날부터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운용하는 보잉 737 맥스 60여대의 운항을 정지하고 그 대신 보잉 737-800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사 737 맥스를 2019년 1월 말까지 350대를 인도했으며 이중 중국 항공사의 경우 하문항공에 9대, 심수항공에 5대, 산동항공에 6대, 해남항공에 7대, 남방항공에 16대, 중국국제항공에 14대, 동방항공에 13대를 각각 납품했다.

앞서 에티오피아 항공 려객기 ET 302편은 10일 나이로비로 가기 위해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리륙한지 몇분만에 떨어졌다.

보잉 737 맥스로는 지난 5개월 동안 두번째 대형 사고였다. 작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의 저가 항공사 라이온 에어의 보잉 737 맥스 려객기가 자바해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해 10일 워싱톤포스트가 사고가 발생한 기종이 기체 결함 문제로 론란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온 에어 사건 조사 초동보고서는 당시 사고에서는 고장난 센서와 항공기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워싱톤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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