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조선족사회의 인구 급감과 교원 류실 및 이에 따른 민족예술 부진 등 현실을 감안해 기초교육단계인 중소학교를 중점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민족문화예술을 부활시킬데 취지를 둔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와 심양시 조선족 중소학교 및 심양시 모란예술양성센터 교류회가 료녕성 심양시조선족련의회와 재중조선인총련합회가 공동 주최하에 지난 3월 14일 심양 서탑 모란관에서 열렸다.
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교류회에 심양시조선족련의회 길경갑회장, 심양시 교육연구원 민족교연실 박영철 주임(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 회장), 심양시 조선족중소학교 교장 및 재심양조선인총련합회(이하 ‘조총련’이라고 략칭) 최수봉 부의장, 심양시 모란예술양성센터 책임자와 교원들을 포함해 도합 28명이 참석했다.
최수봉 부의장은 이번 교류의 기회를 마련해 준 심양시 조선족련의회 길경갑회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고 나서 “조총련은 재심양 조선족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2010년에 심양시 모란예술양성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동포단체와 한민족 자녀들에 대한 예술보급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심양시 조선족중소학교를 비롯한 한민족사회에서 센터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길경갑 회장은 연설을 통해 “조총련과 심양시 모란예술양성센터는 높은 수준의 예술실력으로 심양지역 한민족사회의 문화예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충분히 긍정하고 나서 조선족중소학교 교장을 비롯해 민족교육일선에서 수고하는 전체 교육들의 로고를 치하했고 “심양시조선족련의회는 민족교육사업에 도움되는 일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심양시 교육연구원 민족교연실 박영철 주임은 이번 교류의 장을 마련해준 심양시조선족련의회와 조총련에 감사를 표하고 나서 다년간 심양시모란예술양성센터가 조선족학교의 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충분히 긍정하고 향후 조선족학교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예술교원 재교육과 특색예술학교를 꾸리는 등 면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류회에서 참석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모란예술양성센터와 협력하여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민족문화예술발전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 교류했으며 향후 심양시중소학교에서 각자의 실정에 맞게 모란예술양성센터와 매칭 협력키로 합의했다.
교류회에서 모란예술양성센터의 지도교원들이 프로급 가창력과 무용실력을 선보여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심양시조선족교육협회는 심양시 조선족련의회 소속으로 설립된지 20여년이 되며 심양시조선족교육발전사업에 꾸준히 기여해 민족사회의 충분한 긍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