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면 로년 녀성의 조기사망 위험이 7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학 및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 든 녀성의 경우 운동의 강도가 높을수록 기대 수명을 크게 늘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려견을 동반한 산책이나 집안일 등 저강도의 신체활동은 장수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활동적인 사람들은 덜 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사망률이 20~3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팀은 평균 년령 72세의 녀성 17,7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을 할 때 상하나 좌우 등 세방향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3축 가속도계를 착용하게 했다.
연구팀의 아이-민 리 교수는 “이 기기를 사용한 리유는 고강도 뿐만 아니라 저강도의 신체 활동과 앉아있는 행동까지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균 30개월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207명이 사망했다.
연구결과, 빠르게 걷기와 같은 로인들에게는 중간 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한 사람들은 비활동적인 사람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60~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집안일이나 윈도쇼핑(浏览橱窗)을 하며 느리게 걷는 것 등 저강도의 신체활동은 앉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망 위험과는 큰 관련성이 없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저강도의 신체활동이 건강에 효과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2, 30대의 젊은이들은 달리기나 롱구 등 고강도의 신체활동을 할 수 있지만 로인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2008년 《서큐레이션 저널》에 발표된 결과를 뒤받침하고 있다”며 “이에 따르면 로인들은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150분 정도 하거나 에어로빅(有氧健身操)과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은 일주일에 75분, 혹은 이 두가지와 함께 근력운동을 적당한 시간동안 하는 게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