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최대 전력 수요가 7천3백만 킬로와트로, 예비전력이 404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예비 전력이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만약 예비전력이 4백 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져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순간 예비력이 35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지면 비상 조치 첫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됩니다.
이 경우 작동할 수 있는 모든 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요 사업장의 전기 사용을 줄이는 보다 적극적인 수요 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앞서 어제는 최대 전력 수요가 7,278만 킬로와트를 기록했고, 그제는 7,291만 킬로와트를 나타내 올 여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력당국은 오늘도 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요 관리를 실시해 전력 사용량을 떨어뜨리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적정냉방 온도를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