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중화권에서 '차세대 야오밍(姚明)'으로도 불리는 NBA의 '황색탄환' 제이미 린(林書豪)의 활약에 선배인 야오밍이 입을 열었다.
대만 중양서(中央社) 증 중화권 언론은 현역에서 은퇴한 NBA 출신의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제레미 린이 이렇게 잘 해낼 줄 생각도 못했다"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린(좌)과 야오밍. / 중국 메이징왕 제공
22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프로농구(CBA) 상하이샤크와 산시드래곤즈와의 경기를 관람한 야오밍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제레미 린에 대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CBA 상하이샤크가 제레미 린을 놓친 데 대해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야오밍은 제레미 린을 '플레이리더'라고 평가하며 인터뷰 중 연신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제레미 린에게 어떠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며 섣부른 자만을 경계했다.
그는 "린의 출전 시간은 이제 막 30분을 넘어섰을 뿐"이라면서 "시즌 80여 경기를 모두 무사히 마치고 스스로를 잘 분석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야오밍은 이날 제레미 린 등 NBA에 대한 질문만을 쏟아내던 취재 기자들에게 "CBA 취재증을 받고 들어와서 NBA 상황만 묻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